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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러가지 정보

대한민국 육군 입대 시 꼭 챙겨야하는 준비물과 필요없는 물품들

by rockykim 2015. 11. 9.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야되는 군대!

군에 입대할 때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우선 만기전역 인증부터...




네... 전역하지 한 달도 채 안 된 풋풋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그만큼 군대에 대한 기억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요즘 군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뜻이겠죠?



저는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306보충대로는 입영이 불가능하고 대신 직접입영제로 바뀌었죠.



따라서 제일 보편적으로 많이 입대하는 논산훈련소의 입영준비사항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있네요.

어려운 설명은 없으나 뭔가 많아서 머리가 아파옵니다.



꼭! 필요한 물품만을 간단하게 요약해드리자면,


1. 나라사랑카드  2. 신분증 3.  입영통지서


위 3가지가 필수 품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달랑 3가지만 가지고 들어가기엔

들어가는 이나, 보내는 이나 뭔가 허전하고, 많이 부족한 느낌을 받겠죠!



그래서 보통 부모님과 가족들은

여러가지 준비물들을 여기저기 검색하고 바리바리 준비합니다.ㅋㅋㅋ


하지만 알고 계신가요?


그 중에 절반은 입영하자마자 압수당한다는 것을...

말이 압수지 절대 되돌려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 다른 블로그에서 알려주는 물품 중에는 본인의 사업을 위해, 광고비를 위해

입대하면 어차피 빼앗기게 될 것들을 필수품 목록에 끼워서 포스팅하곤 합니다.



저는 입대하기 전에 친하게 지내는 현역에게 물어봐서 다행히 꼭 필요한 물품만 가지고 갔었죠.

그래서 알려드립니다. 풋풋한 예비역 병장이 소개하는 군 입대 필수품!



1. 우표, 편지지, 편지봉투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이라면 누구나 꼭 지참해야하는 물품 중에 1위가 바로 편지관련 물품인데요.


사실 신병교육대대에서는 나라사랑편지라고 해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습니다.

편지지도 주고, 편지봉투도 주고, 심지어 군사우편으로 공짜로 보내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1~2주에 한 번 꼴이고, 심지어 보내면 집에서 받는 데까지 1~2주가 걸립니다. ㄷㄷ

군사우편의 특성상 받는 데 오래 걸리더라구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 훈련병 5주차 중 1주차 때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어서

나라사랑편지를 군사우편을 통해 집으로 보냈는데, 무려 2주차가 다 지나갈 무렵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기에 일반 우편으로 보통 많이 편지를 주고받는데요.

여자친구가 있는 입영장병이라면 우표, 편지지 없이는 5주 절대 못 버팁니다.


펜은 굳이 쓰지 않더라도 알아서 챙겨가시겠죠?


네임펜, 4색 볼펜, 라이트 펜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2. 물병


사실 제 기준에서는 이 물병이 꼭 필요한 준비물 중 1위였습니다.


입대하면 나오는 보급품 중에는 수통이 있는데요.

보통 수통이 있으니 물병은 필요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죠.


일단 수통은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엄청 더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쓸 수 있는 물병이 꼭 필요한데요.


훈련병들 중 대부분은 입대 후 생활패턴이 확 바뀌고, 여러가지 힘든 상황들이 닥쳐

신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감기에 쉽게 걸립니다.


안 그래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저 수통에 물을 받아먹는다면...? ㄷㄷ


그렇기에 저는 다른 건 못 가져가더라도


꼭!!!


 플라스틱 물병 하나만은 챙겨가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3. 스킨, 로션, 선크림



야외에서 거칠게 훈련받고 먼지를 듬뿍 먹은 남자의 피부를 지켜주는

선크림, 스킨, 로션도 꼭 챙겨가야 할 물품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유의할 점은 사진과 같이 플라스틱 제품을 가져가셔야 하는데요.

유리병에 들어있는 스킨, 로션은 압수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군대에서는 되도록이면 날카로운 쇠붙이(가위, 칼 등), 유리로 만들어진 제품을 피하는데요.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니 꼭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4. 전자 손목시계



손목시계 역시 입대 필수품 중 하나인데요
손목시계는 챙겨갈 때 반드시 싸고 튼튼한 제품을 사가야 합니다.

괜히 비싸고 여러 기능 많은 제품 사가봐야 제일 먼저 고장나고, 없어지더라구요.

단순하게 액정에 불빛이 들어오고 알람이 있는 손목시계라면 모두 됩니다.ㅋㅋㅋ


추천 가격대는 1만 ~ 1만5천원 사이가 되겠습니다.

그 이상의 값이 나가는 손목시계는 모두 사치입니다!!!


예를 들어 정품 G-SH*CK 이라던지...

훈련소 앞에 싸고 좋은 G-SHOOT 있습니다.ㅋㅋㅋ




5. 인화한 사진



저 같은 경우는 실수로 사진을 못 챙겨서

주위 친구들에게 사진 한 장씩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가족사진과 보고 싶을 것 같은 친한 친구들 사진 몇 장 챙겨가면

훈련 받고 돌아와서 지친 몸과 마음 정말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ㅎㅎ


특히 예쁜 여자친구 사진이나, 여자친구가 없다면 예쁜 여자사람 친구 사진 한 장 가지고 간다면

훈련병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ㅋㅋㅋ




6. 의약품



의약품으로 꼭 챙겨가야 할 것은 데일밴드, 후시딘, 감기약이 있습니다.

훈련을 받다보면 꼭 각개전투하고 나서 많이 다칩니다.

아무래도 돌이 많은 야산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포복까지 하게되니 상처가 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감기약은 필수품인게 훈련병 생활은 생활관이라는 하나의 방에서 적어도 10명에서 15명 가까이되는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서 자게 됩니다. 한 명만 감기에 걸려도 전체가 걸리는 마법같은 곳이죠.ㅋㅋㅋ
전우애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원래 사회에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꼭 챙겨가야겠죠?





이렇게 위의 몇 가지 물품이 군 입대시 꼭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챙겨가야 되는건 아니지만 있어도 좋은 준비물 중에는


물티슈, 면봉, 물티슈, 귀마개, 안대, 지갑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잘 때 예민한 편이라서

귀마개, 안대가 필수품 중 하나였습니다.ㅎㅎ


면봉은 작은 팩에 들어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많이 챙겨가봐야 다 쓰지도 못하구, 안그래도 보급품으로 꽉 찬 더블백의 공간만 차지하게 됩니다.


지갑은 카드나 신분증을 보관할만한 용도의 목걸이가 있는 작은 카드지갑 등이 괜찮습니다.

저는 카드지갑 가지고가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가져갈 필요가 전혀 없는 물품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물품들은 사지 말고 입대 전의 남자친구에게 밥이라도 한 끼 비싼 곳에서 먹이세요.



1. 물집방지패드


물집방지패드는 행군할 때 붙이고가나 안 붙이고가나

똑같이 500원짜리 물집 생깁니다.


저는 안 붙이고 행군해서 잘 모르겠지만

제 전우 중에 한 명은 발바닥을 물집방지패드로 완전 무장하고도 물집이 생긴 걸 보면...

챙길 필요 전혀 없습니다. 돈 아까워요!


행군할 때는 물집방지패드보다는 전투화 끈을 확실히 조이고

발뒷꿈치부터 닿게 걷는 게 효과가 제일입니다.



2. 팔꿈치, 무릎보호대


각개전투를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각개전투 훈련을 나갈 때 이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할 시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훈련소/신교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는 일단 연병장(운동장)에 먼저 집합시켜 놓고 설명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각개전투 훈련이 언제 예정되어있는지는 간략하게만 알려주고 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착용할 시간이 없는 것이구요.

그렇다고 집합할 때마다 보호대를 착용하긴 여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집합에도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빨리빨리 움직여야하는 와중에 혼자 착용하고 있다간 조교에게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입니다!



3. 악세서리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이 해당되는데요.

목걸이는 끼고 있다가 훈련 받다보면 어느샌가 끊어져 잃어버리기 일쑤고

반지는 끼고 있으면 얼차려 받을 때 2배의 고통을 선사해줍니다. 더 고통받고 싶으면 악세서리 챙겨가면 됩니다.

귀걸이는 뺏깁니다.


아무튼 치장하는 물품은 모두 뺏기거나 사용불가입니다.



4. 보급으로 나오는 제품들


손톱깎이, 면도기, 바느질세트, 세면백, 세면도구 등이 해당됩니다.

어차피 보급으로 나오는 제품이고, 성능 되게 좋습니다.

보급나온 손톱깎이 전역하고도 여전히 사용중이고 시중 제품과 비교해봐도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인터넷에 도루코 면도기라고 검색해보시면 칭찬이 엄청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보급 면도기입니다.



5. 고무링


고무링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왕고무링이 필요합니다.

다만 애초에 이어져있는 고무링은 절대 살 필요없고

두꺼운 고무링 중에 고리가 있는 제품을 사면 됩니다.

이건 굳이 사라고 추천하진 않지만 챙겨도 괜찮습니다.



6. 수첩


신교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다 보급으로 수첩을 줍니다.

손에 들어오는 미니 수첩으로요. 이것도 굳이 사라고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7. 현금


절대 필요없습니다. 잃어버리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사용할 곳이 없거든요!

훈련병은 PX도 이용하지 못합니다. 만약 이용할 수 있더라도, 카드 사용이 가능해서

나라사랑 카드로 긁으면 됩니다!





챙기면 뺏기는 물품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유리로 구성된 모든 제품


유리병으로 된 스킨, 로션 등 모두 뺏깁니다.

그 이유는 유리를 깨서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낮선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극히 불안정하게 지내다보니, 자해의 위험 등이 있어서

흉기로 사용될만한 물품은 모두 제한됩니다.



2. 먹을거리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입소 즉시 뺏깁니다.

소포로 보내는 것 역시 모두 마찬가지이구요.

남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소포로 준비해서 보내는 모든 먹을거리는 결국 조교들이 맛있게 먹게 됩니다!


이 정도면 먹을거리 아니고 건강제품이겠지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도 다 뺏깁니다.

비타민C 등



3.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등 비누 외의 제품들


훈련소/신교대는 보급으로 받은 비누 밖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다 사용금지입니다.

기본적으로 훈련소/신교대 자체가 전쟁을 대비한 전투병을 양산해내기 위한 단계입니다.

실제 전쟁상황에서 샴푸, 바디워시 등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누만을 사용하도록 통제합니다.

물론 부대에서는 훈련병들이 쉽게 납득하도록 환경정화라는 명목상의 이유를 제기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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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군 입대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입대하는 모든 장정 및 대한민국 육군 장병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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